탁구 · 블레이드
탁구 라켓은 ALC냐 ZLC냐보다 이너냐 아우터냐가 큽니다

요약하린
소재를 ALC에서 ZLC로 바꾸면 반발 수치가 0.1 움직이는데, 카본 위치를 아우터에서 이너로 바꾸면 1.1이 움직여요. 소재보다 카본 위치 쪽이 열 배 넘게 크게 움직여요. 공이 밖으로 나가는 실수가 잦으면 164,000원인 이너포스 레이어 ALC고, 안 넘어가는 실수가 잦으면 195,000원인 티모볼 ALC예요.
같은 합판, 다른 자리
버터플라이 라켓을 고르다 보면 이름이 두 갈래로 갈립니다. 티모볼 계열과 이너포스 계열입니다.
둘의 차이는 소재가 아닙니다. 티모볼 ALC와 이너포스 레이어 ALC는 합판 구성이 똑같습니다. 공식 제품정보에 둘 다 “5겹 합판 + 아릴레이트 카본 2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건 카본이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이너포스 쪽에는 뒤에 이너 파이버라는 표기가 붙습니다. 카본을 표면 가까이 두는 쪽이 아우터, 안쪽 깊이 넣는 쪽이 이너입니다.
자리만 바꾼 건데 숫자가 꽤 움직입니다.
네 모델의 공식 수치
버터플라이 코리아 제품정보에 적힌 값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항목 | 티모볼 ALC | 이너포스 레이어 ALC | 티모볼 ZLC | 이너포스 레이어 ZLC |
|---|---|---|---|---|
| 카본 위치 | 아우터 | 이너 | 아우터 | 이너 |
| 합판 구성 | 5겹 + 아릴레이트 카본 2장 | 5겹 + 아릴레이트 카본 2장 [이너 파이버] | 5겹 + ZL 카본 2장 | 5겹 + ZL 카본 2장 [이너 파이버] |
| 블레이드 두께 | 5.8mm | 6.0mm | 5.5mm | 5.7mm |
| 반발특성 | 11.8 | 10.7 | 11.7 | 10.5 |
| 진동특성 | 10.3 | 9.4 | 10.8 | 9.5 |
| 권장 소비자가격 | 195,000원 | 164,000원 | 264,000원 | 260,000원 |
| 출시 | 2008년 11월 | 2015년 4월 | 2008년 11월 | 2015년 4월 |
| 면 크기 | 157 × 150mm | 157 × 150mm | 157 × 150mm | 157 × 150mm |
| 원산지 | 일본 | 일본 | 일본 | 일본 |
면 크기도 원산지도 전부 같습니다. 네 모델을 나누는 건 소재 두 종과 카본 위치 둘, 이 조합뿐입니다.
반발특성 네 값을 나란히 놓으면
소재를 바꿨을 때는 티모볼 ALC 11.8과 티모볼 ZLC 11.7입니다. 0.1 차이입니다.
카본 위치를 바꿨을 때는 티모볼 ALC 11.8과 이너포스 레이어 ALC 10.7입니다. 1.1 차이입니다.
ZLC 쪽도 같습니다. 티모볼 ZLC 11.7과 이너포스 레이어 ZLC 10.5로 1.2 차이입니다.
| 항목 | 무엇을 바꿨을 때 반발특성이 얼마나 움직이나 |
|---|---|
| ALC를 ZLC로 | 0.1 |
| ALC 아우터를 이너로 | 1.1 |
| ZLC 아우터를 이너로 | 1.2 |
ALC를 ZLC로 바꾸는 것보다 아우터를 이너로 바꾸는 쪽이 표에서 열 배 넘게 크게 움직입니다.
진동특성도 같은 방향입니다. 아우터가 10.3과 10.8, 이너가 9.4와 9.5입니다. 이너 쪽은 반발과 진동이 같이 낮습니다.
이 수치는 물리량이 아닙니다. 버터플라이가 자사 제품끼리 비교하라고 매긴 지수입니다. 1.1이라는 차이가 손에서 몇 배로 느껴지는지는 버터플라이도 적어 두지 않았습니다. 다른 브랜드 라켓과는 아예 비교할 수 없습니다.
두께에서 나오는 차이
작지만 일관된 차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너 쪽이 0.2mm씩 두껍습니다.
ALC는 5.8mm와 6.0mm, ZLC는 5.5mm와 5.7mm입니다. 두 쌍 다 정확히 0.2mm입니다.
카본을 안쪽에 넣으면 그 바깥으로 나무 층이 더 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너 쪽은 공이 닿는 면에 나무가 더 두껍게 있습니다.
값은 어디에서 벌어지나
이너 쪽이 쌉니다. 그런데 얼마나 싼지가 소재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 ALC는 195,000원에서 164,000원으로 31,000원 내려갑니다.
- ZLC는 264,000원에서 260,000원으로 4,000원 내려갑니다.
| 항목 | 네 모델의 권장 소비자가격 |
|---|---|
| 티모볼 ALC | 195,000원 |
| 이너포스 ALC | 164,000원 |
| 티모볼 ZLC | 264,000원 |
| 이너포스 ZLC | 260,000원 |
같은 이너로 바꾸는 것인데 아끼는 돈이 여덟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그래서 ZLC를 쓸 생각이라면 값은 판단 기준에서 빠집니다. 260,000원과 264,000원 사이에서 고민할 게 아니라, 이너와 아우터 중 어느 쪽을 원하는지만 정하면 됩니다.
반대로 ALC 쪽은 이너를 고르면 31,000원이 남습니다. 러버 한 장 값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고르나
공이 밖으로 나가는 실수와 안 넘어가는 실수 중 어느 쪽이 더 잦은지가 기준입니다.
표에 적힌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너는 반발과 진동이 둘 다 낮고 조금 더 두껍습니다. 공이 덜 튀어 나가고 손에 오는 울림이 덜합니다.
적혀 있지 않은 것은 그게 나에게 좋은 일인지입니다. 덜 튀는 걸 제어가 된다고 느끼는 사람과 안 나간다고 느끼는 사람이 갈립니다. 그건 지금 어떻게 치고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나가는 실수가 잦다면 이너 쪽이 그 실수를 줄여 줍니다. 안 넘어가는 쪽이 잦다면 이너를 고르고 나서 더 답답해집니다.
소재는 그다음입니다. 표에서 0.1 차이인 항목을 먼저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ALC와 ZLC 사이에서는 69,000원 차이(195,000원과 264,000원)가 훨씬 큰 변수입니다.
넷을 둘로 줄이면
나가는 실수가 잦고 값을 아끼고 싶으면 이너포스 레이어 ALC입니다. 164,000원으로 넷 중 가장 싸고, 반발 10.7에 진동 9.4로 가장 얌전한 조합입니다. 같은 ALC를 아우터로 바꾸면 31,000원이 더 드는데 러버 한 장 값에 가깝습니다.
안 넘어가는 실수가 잦으면 티모볼 ALC입니다. 195,000원이고 반발 11.8로 넷 중 가장 높습니다. 2008년 출시라 쓰는 사람이 많고, 그만큼 러버 조합을 물어볼 데도 많습니다.
ZLC 두 모델은 라켓 때문에 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후보입니다. 260,000원과 264,000원입니다. 69,000원을 더 내고 제조사 표기에서 확인되는 차이가 0.1이고, 그마저 버터플라이 안에서만 통하는 지수입니다.
라켓을 바꾸기 전에 볼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 붙어 있는 러버의 교체 시기입니다. 러버를 갈 때가 지난 상태에서 라켓만 바꾸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출처: 버터플라이 코리아 제품정보 티모볼 ALC · 티모볼 ZLC · 이너포스 레이어 ALC · 이너포스 레이어 ZLC. 전부 2026년 7월 28일 확인.